시카고, DNC 지원금 7500만불 수령
오는 8월 시카고 유나이티드 센터서 열리는 민주당 전당대회(Democratic National Convention•DNC)의 보안과 안전을 위해 시카고 시가 연방정부로부터 7500만 달러를 지원 받는다. 오는 8월 19일부터 22일까지 유나이티드 센터서 열리는 DNC는 시카고 시가 30여년 만에 처음으로 개최하는 전국적인 정치 행사다. 5천~7천 명의 선거인단 포함 최대 5만 명이 시카고를 찾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시카고는 앞서 1952년•1956년•1968년•1996년에 민주당 전당대회를 개최했다. 베트남전이 한창이던 때 열린 1968년 행사 때는 반전•민권 운동가들이 모여들어 유혈사태가 빚어지며 '역사상 가장 폭력적인 전당대회'라는 불명예스러운 기록을 남겼다 일리노이 5지구 연방 하원의원 마이크 퀴글리는 “수많은 시위와 어려움들이 생기를 수 있다는 것을 인지하고 있다”며 “잠재적인 위협에 대응할 수 있는 인력과 자원을 확보하고, 법 집행 기관의 업무 수행에 충분한 지원을 제공하기 위해 지원금이 마련됐다”고 말했다. 지난 2004년 이후 민주당과 공화당 전당대회 지원금은 5000만 달러로 정해져 있었지만, 최근 연방 하원이 이를 7500만 달러로 인상하는 안을 통과시켰고, 이변이 없는 이상 상원 통과와 조 바이든 대통령의 서명이 이뤄질 전망이다. 브랜든 존슨 시카고 시장은 “수정 헌법 제2조에 따라 정상적인 집회를 하려는 시민들과 DNC에 참석하는 이들이 위험한 목적을 가진 일부에 의해 위험에 빠지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준비하고 다양한 안전 장치들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존슨은 이번 연방정부 지원금이 강화된 보안 절차, 폭탄 위협 탐지, 경찰 초과근무 수당 등에 사용될 것이라며 경찰과 응급관리국(OEMC)이 유나이티드 센터와 관련 행사가 열리는 맥코믹 센터의 안전 대책을 세우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공화당은 오는 7월 15~18일 위스콘신 주 밀워키에서 전당대회를 열어 대통령과 부통령 후보를 확정한다. Kevin Rho 기자시카고 지원금 시카고 유나이티드 민주당 전당대회 유나이티드 센터